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옥션의 롱테일 시도, 올블릿 본문
![Old 옥션 로고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2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8.jpg?original)
하지만 옥션이 전환을 맞이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으니.. (관점에 따라 다르겠지만) 이 당시 옥션이 의도적으로 키우고, 그래서 결국 옥션을 키우게 한 공동구매였다. 전문적 셀러들의 상품 중에서 경쟁력이 있어 보이는 제품들을 선정해서 약 1주일간의 공동구매 진행하기. 저렴한 가격의 폭발력과 온라인 쇼핑이 접목하게 되면서 대단한 호응을 얻었던 걸로 기억한다.
그 후 옥션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호응을 얻었던 공동구매 부분을 개편하고.. 옥션의 판매 및 구매 구조에 일찍 주목하게 된 전문적인 셀러들이 적극적으로 옥션을 활용하면서 C2C 거래의 옥션이 B2C 거래의 오픈마켓화를 이루게 되었다.
이 시점에서 옥션의 경쟁 사이트들로 와와(www.waawaa.com)와 셀피아 등이 있었으나 옥션이 이베이의 투자를 받게 되면서 옥션만이 앞장서 나가게 되었다. 그 뒤 셀피아와 이세일이 합쳐졌던 이셀피아(www.esellpia.com)가 열심히 따라붙었으나 옥션의 승승장구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되고.. 옥션 출신의 이금룡 사장이 이니시스에서 진행한 온켓 역시 다음커뮤니케이션(지금은 다음 커머스)에 넘기는 상황을 겪었고 아직까지도 점유율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.
![New G마켓 로고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2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6.gif?original)
![New 옥션 로고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3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2.jpg?original)
결국 옥션은 포인트제도에서부터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강화와 사이트 개편을 진행하게 되었다. 이렇게 어느정도의 긴급처방으로 G마켓의 상승세를 압박하긴 했으나 여전히 모자란 2%가 느껴졌었다. 서로서로 매출과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서 피를 토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. 경쟁자들끼리 똑같은 검색어에 대한 키워드 광고를 진행하는 상황(구글에서 '샴푸'를 쳐보자. 오른쪽 스폰서 링크 부분에는 G마켓 샴푸, d&shop 샴푸, 옥션 샴푸, GS이숍 샴푸 등등이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.)에서 기존 방식의 정점은 출혈 경쟁일 수 밖에 없다.
![구글 샴푸 검색 결과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2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5.jpg?original)
구글 '샴푸' 검색 결과
![올블릿 로고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2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7.jpg?original)
옥션은 올블로그(블로그칵테일)를 파트너로 삼아 블로고스피어를 롱테일의 한 축으로 바라보며 접근하고 있다. 하지만 알다시피 블로고스피어는 아직 그 규모가 작다. 게다가 이번 올블릿을 적용할 수 있는 블로그는 전체 블로그에 비하면 더더욱 작다.
![올블릿 관련상품](https://t1.daumcdn.net/tistoryfile/fs3/15_7_7_19_blog11286_attach_0_33.jpg?original)
골빈해커 님의 맛있는 라면 테스트
옥션과 올블로그의 제휴 수익프로그램은 분명 훌륭한 시도이다. 옥션 담당자는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진 이번 제휴프로그램이 주는 노출효과에서는 만족할 수 있겠다. 다만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에 대해서도 그만큼 애가 탈 것이다. 좋은 시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낳지는 못한다는 것.
이번 올블릿은 블로고스피어에 대한 장기적 기대감의 발현 정도로 해석하는 게 맞을 듯 하다. 그렇기에 옥션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좀더 단기적 접근방법을 고민해야 할 듯하다. 컨텐츠 매칭 상품만을 제공하는 올블릿외에도 이벤트, 마케팅적 측면에서의 공격적 접근이 간절히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한다.